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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바라보세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7월의 바다와 7월의 달을 보세요. 그대와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가 서로 마주할 때 달은 다섯ㅡ 하늘에 하나ㅡ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그대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거닐어 보세요. 그대 때문에, 행복한 바다를 거닐어 보세요. 그대 때문에, 빛나는 달을 보면서. - 강물은 님 '바다가 그리울 때는' - 더보기
한 줌 흙이었으니... 신은 거룩한 손으로 나를 빚으셨다. 눈을 붙이고 코를 붙이고 생기를 불어 이 세상에 보내셨다. 당신의 사랑으로 세상에 나온, 나를 철퍽 맨땅에 내려놓으니 흙내가 난다. 나 한 줌 흙이었으니. - 마경덕, '고구마밭에서' 중에서 -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소중한 생명의 씨앗을 움틔우고 꽃피우고 열매 맺고 언젠가는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존재. 그러나 내 미래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후손들에게 좋은 밑거름, 좋은 흙이 되어야겠지요. 우리는 한 줌 흙이었으니... 더보기
길 위에서 나에게는 마음이 없습니다. 차가움도, 따뜻함도 없지요. 바람에 흔들릴 그 무엇도 없습니다. 모두 나에게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니 내가 떠나보냈는지도 모릅니다. 고통스러워 말고 훌훌 떠나라고. 나의 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그래도 슬프지 않아요. 지난날들 그립고, 되돌리고 싶어도 지금 여기 홀로 있습니다. 내 모습이 초라할 지라도 어쩌면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누군가 내 안에 깊은 사랑의 뿌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 홀로 선 커다란 나무를 만났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순응하며, 온 몸으로 자기 있을 곳을 홀로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묘한 감동과 위로를 얻었어요. 흔들릴 때 흔들리더라도 늘 함께 하는 깊은 뿌리의 사랑을요. 어쩌면 저의 내면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에 뿌리 내리고 있.. 더보기
뭉게구름 바람결에도 소식이 없고, 꿈길로도 오시지 않네. 님 그리는 마음, 전할 길 없어 구름인 듯 띄워 보내오니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보이시거든 어느 하늘아래 계시는지 기별이나 하소서. 그리운 님이시여! - 모모 님, '뭉게구름' - 유난히 맑은 날은 하늘 한번 보십시오. 한여름이 서서히 지나고 있는 이즈음 뭉게구름 보시거든 안부라도 띄우시지요. 잘 지내고 있다고. 그렇게라도 소식을 전하는 바쁜 일상입니다. 더보기
고추 말리기 도심에서 고추 말리는 방법 땡볕이라 잘 마를듯... 더보기
어둠과 빛... 더보기
여름하늘 더운 어느 여름날 멋진 하늘... 더보기
꽃 오륜기 고양시 꽃박람회에서... 더보기
저물다 구름 좋은 여름날... 더보기
거기에 두다... 그 때... 차마 거기에 두고 온 마음을 차마... 그 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