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Gallery/Essay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바라보세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7월의 바다와
7월의 달을 보세요.

그대와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가
서로 마주할 때
달은 다섯ㅡ
하늘에
하나ㅡ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그대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거닐어 보세요.
그대 때문에, 행복한 바다를 거닐어 보세요.
그대 때문에, 빛나는 달을 보면서.

- 강물은 님 '바다가 그리울 때는' -

'◎ Gallery > Essay'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계절맞이  (0) 2012.09.23
바다에서 쓴 안부  (0) 2012.09.22
한 줌 흙이었으니...  (0) 2012.09.18
길 위에서  (0) 2012.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