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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그래요... 구석구석 아름다운 제가 있는 대한민국 이 구석에도 아름다운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당신이 계신 대한민국 그 구석은 어떤 아름다움이 숨어 있을는지요 더보기
서툰 사랑 남편이 주섬주섬 등산복을 챙겨 입는다. 어제 함께 가서 사진 찍던 봄꽃들의 모습이 아른거려 남편 등 뒤에다 묻는다. "나도 갈까?" "당신? 오늘 코스는 좀 어려워서 당신에겐 무리일걸." 잠시 생각하던 남편이 아무래도 오늘 코스는 무리란다. 산행에서 갓 돌아온 남편이 산내음을 흘리며 베란다로 직행, 한참 만에 막 피어난 듯한 노란 복수초꽃 한 송이와 아직 터지지 않은 봉우리 두 개가 맺혀있는 화분 하나를 건네준다. "와~ 정말 예쁘다. 나도 데려가랬잖아." 화분을 받아 들며 원망부터 나온다. "그래 말이야, 이렇게 많은 꽃들이 있을 줄은 몰랐네. 사진 찍다가 당신에게 보여주려고 한포기 가져왔어." 등 뒤에 장미 한 송이를 감추고 서 있던 숙직을 하고 온 날 아침의 모습, 이른 봄 등산길에서 개울가에 핀 .. 더보기
변함없이 사랑하는 마음이야 늘 그렇습니다 세상 어느 곳이든 변함없는 아침처럼... 더보기
공항에서.. 비행기 시간 때문에 자카르타를 제대로 보지 못한 건 큰 아쉬움 입니다 어떤 풍경, 어떤 얘기들이 그곳에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더보기
계절맞이 '안녕 ... 여름' 아이들이 그 여름의 마지막 발걸음을 배웅하고 파도가 되돌린 발걸음으로 발목을 적실 때 다시 우리만의 오랜 가을이 시작된다 글 - 류 철 더보기
바다에서 쓴 안부 안부가 궁금하신 거지요 아직 그 바다 잘 있습니다 철썩이며 출렁이며 간혹 낮은 구름 사이로 햇살도 쏟아져 내리며 이제 바래고 낡은 사진첩 안에 아직 그 바다 잘 있습니다 글 - 류 철 더보기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바라보세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 속에서 7월의 바다와 7월의 달을 보세요. 그대와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가 서로 마주할 때 달은 다섯ㅡ 하늘에 하나ㅡ 그대가 사랑하는 이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그대의 두 눈동자에 두울ㅡ 사랑하는 이여, 바다가 그리울 때는, 사랑하는 이의 눈동자를 거닐어 보세요. 그대 때문에, 행복한 바다를 거닐어 보세요. 그대 때문에, 빛나는 달을 보면서. - 강물은 님 '바다가 그리울 때는' - 더보기
한 줌 흙이었으니... 신은 거룩한 손으로 나를 빚으셨다. 눈을 붙이고 코를 붙이고 생기를 불어 이 세상에 보내셨다. 당신의 사랑으로 세상에 나온, 나를 철퍽 맨땅에 내려놓으니 흙내가 난다. 나 한 줌 흙이었으니. - 마경덕, '고구마밭에서' 중에서 - 우리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소중한 생명의 씨앗을 움틔우고 꽃피우고 열매 맺고 언젠가는 한 줌 흙으로 돌아갈 존재. 그러나 내 미래의 사람들에게 그리고 후손들에게 좋은 밑거름, 좋은 흙이 되어야겠지요. 우리는 한 줌 흙이었으니... 더보기
길 위에서 나에게는 마음이 없습니다. 차가움도, 따뜻함도 없지요. 바람에 흔들릴 그 무엇도 없습니다. 모두 나에게서 떠났기 때문입니다. 아니 내가 떠나보냈는지도 모릅니다. 고통스러워 말고 훌훌 떠나라고. 나의 본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그래도 슬프지 않아요. 지난날들 그립고, 되돌리고 싶어도 지금 여기 홀로 있습니다. 내 모습이 초라할 지라도 어쩌면 위로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누군가 내 안에 깊은 사랑의 뿌리가 함께 하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 홀로 선 커다란 나무를 만났습니다. 자연의 이치를 순응하며, 온 몸으로 자기 있을 곳을 홀로 지키고 있는 모습을 보고 묘한 감동과 위로를 얻었어요. 흔들릴 때 흔들리더라도 늘 함께 하는 깊은 뿌리의 사랑을요. 어쩌면 저의 내면에도 마르지 않는 샘물에 뿌리 내리고 있.. 더보기
뭉게구름 바람결에도 소식이 없고, 꿈길로도 오시지 않네. 님 그리는 마음, 전할 길 없어 구름인 듯 띄워 보내오니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구름 보이시거든 어느 하늘아래 계시는지 기별이나 하소서. 그리운 님이시여! - 모모 님, '뭉게구름' - 유난히 맑은 날은 하늘 한번 보십시오. 한여름이 서서히 지나고 있는 이즈음 뭉게구름 보시거든 안부라도 띄우시지요. 잘 지내고 있다고. 그렇게라도 소식을 전하는 바쁜 일상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