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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lery/Snap

2011년 가을, 단풍...








집 앞의 단풍을 담았다...
아무 생각없이 담은 사진인데 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떠오른 시...
학창시절에 수능 공부하면서 많이 봤던 시인데 불현듯 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특히 마지막 구절...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 구절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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