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의 단풍을 담았다...
아무 생각없이 담은 사진인데 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아무 생각없이 담은 사진인데 올해는 단풍이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다...
절정
이육사
매운 계절의 채찍에 갈겨
마침내 북방으로 휩쓸려 오다.
하늘도 그만 지쳐 끝난 고원
서릿발 칼날진 그 위에 서다.
어디다 무릎을 꿇어야 하나
한 발 재겨 디딜 곳조차 없다.
이러매 눈 감아 생각해 볼밖에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이 사진을 포스팅하면서 떠오른 시...
학창시절에 수능 공부하면서 많이 봤던 시인데 불현듯 내 머리속을 스쳐지나간다...
특히 마지막 구절...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예전엔 몰랐는데 이 구절이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