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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lery/Essay

단절(斷絶)

 

 

끝이 아니기를 소망해도

이미 끊어진 마음에

눈물마저 말라 가는구나.

 

흐르는 강의 영원함도 목적지가 있듯이

세상 모든 영원함에 파멸이 있듯이

내 욕심의 끝은 눈물을 부른다.

 

이어보려 시간을 잡아보고

울지 않으려 고개 돌려도

잘려진 틈으로 밀고 들어오는 눈물.

 

메워도 메워도

이제 벌어진 틈사이

붙일수가 없구나.

 

 

[출처] 단절|작성자 꿈을 찾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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